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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강연회 질의응답 녹음본 (첫번쨰) 2015-10-22 13:25
첫번째 [공개강연회] 질의응답 녹음본… (12.1M)
한국포스트휴먼학회 사무국한국포스트휴먼학회
한국포스트휴먼학회 창립총회 기념 공개강연회 중 질의응답 녹취본 첫번째 파일입니다.

▷백종현 교수

전통적인 의술을 넘어가는 시술을 받아서부터 사람의 생명을 연장한다든지, 또는 장기 이전, 이식,. 그때부터는 포스트휴먼 시대가 아닐까. 계속 인간성을 유지는 하는데 사실은, 약간 변형된 뭔가 지금 다른 어떤 힘이 개입이 돼서 인간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부터는 이미 포스트휴먼의 개념 속에 포함시켜야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그 다음에 이제 그거는 자연인을 기준으로 한 것이고, 인간을 닮게 만든 어떤 유사한 민족들.

 

이것도 그 안에 포함을 시켜야 되는데, 그게 이제 인간의 능력과 형편없이 차이가 나서 이미 어차피 인간이라고 부르지 않고 장난감 수준인 경우에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상당 수준의 인간 능력까지 따라오게 되면 그때부터는 위에서 언급한 문제가 포함이 되니까, 그때부터는 포스트휴먼이라고 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복제 인간이라든지, 유전자 변형이라든지, 전부다 포스트휴먼에 포함시켜야 되지 않을까. 전 이렇게 넓게 생각하는 게 지금 상태에서는 괜찮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백종현 교수

굳이 이거는 뭐 여기서 학회 회원들이 꼭 대답해야 되는 문제는 아니에요. 사실 그 개념 자체를 형성해 가야 되니까, 여기 장내에 계신 분들 중에 평소에 아직 회원은 아니지만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고 의견을 제시해 주시면 저희가 그것을 요소로 생각을 해서 개념 형성을 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백종현 교수

아니면 이미 질문하신 분도 어느 정도 개념이 있으신 것 같아요. 자기 나름대로. 그걸 말씀해주시면 참고가 되겠습니다.

 

▶정원섭 박사

회장님께서 저한테 발언 기회를 주신 것 같은데요. 여기 계시는 분들마다 다 포스트휴먼에 대한 나름대로의 생각을 가지고 계실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우리 학회는 그런 다양한 의견들을 다 모아 나가면서 어떻게 보면 하나의 접합점을 찾고 또 갈등점들을 찾고 미래 지향적인 모색점들을 만들어 나가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하고요. 답을 제시하기 보다는 답을 고민하는 장으로서의 역할을 해볼 수 있을 것 같고요.

 

개인적 말씀을 올리면 인간의 자연적 개체성을 넘어서는 순간, 과학기술을 통한, 자연적 개체성을 넘어서면서 포스트휴먼적 요소들이 도입된다고 얘기를 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괜히 불필요한 논쟁을 유발시키는 것은 사회자의 덕목이 아니겠죠?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요.

 

아마 지금 방금 전에 백종현 교수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혹시라도 장중에 계신 분들 중에서 포스트휴먼이란 이런거야아니면 이런 논리가 조금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고 조언 주실 분이 있으시면 질문이라기보단 조언의 말씀을 주셔도 고맙겠습니다.

 

많이 말씀하실 분들이 있을 터인데, 여러분들이 침묵의 미덕을 발휘하는데요. 그러면 또 다른 많은 논쟁거리가 있을 테니까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김성진 교수님.

 

▲김성진 교수

오늘 우연히 뉴스 중에 하나가 우리나라는 이미 상당히 진화를 해왔다. 그리고 하고 있다.’ 호모사피엔스와 지금의 인간을 비교하면 엄청나게 많이 진화했다.

 

그런데 이미 포스트휴먼에서의 포스트라는 개념하고 진화의 개념하고 유사관계가 있는지, 관계가 전혀 없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백종현 교수

그게, 정원섭선생님이 아시는데, 그게 이제 아마 현재 의견차이가 심한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발제에서도 인공적이라고 하는 것과 자연적인 것의 개념의 그 구분 자체가 모호해져 간다 이렇게 보는데, 어떤 사람들은 심하게 얘기해서 우리가 100년 전에, 200년 전에 알던 그 인간의 모습을 자연적인 모습이라고 본다면, 그것이 인간의 최종적인 형태여야 된다는 게 어딨느냐.

 

가령 예를 들어서 내가 이제 장기이식을 하고 또 유전자변형을 해서, 유전자변형도 인간의 지능이 한 거 아니에요? 인간의 지능이라는 게 자연이 하는 일이란 말이에요. 사람도 자연의 일부니까 사람이 내는 모든 갖가지 기술이라든지 꾀가 전부다 자연이 가지고 있는 능력이란 말이죠.

 

그래서 자연 스스로가 해가는 방식이니까 결국 이렇게 동물적인 어떤 생식을 통해서 지금까지 인간이 만약에 번식해갔다고 한다면 다음단계의 인간은 다른 방식의 번식 방법을 가질 수도 있다. 그것이 왜 인간이 아니냐? 물론 그래서 종래인간을 호모라고 하니까. 여기에 대해서 포스트호모라는 말을 붙일 수 있지만 포스트호모도 호모 중의 일종이거든요.

 

그러니까 그 말을 안 버리는 거에요. 만약에 호모가 아니면 포스트호모라고 쓸 리가 없죠. 그것도 일종의 호모의 일종이고, 인간의 일종이고, 다만 좀 전에 생각했던 그런 인간과는 뭔가 달라진 그래서 진화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어요.   

 

그러니까 오히려 지금 우리가 생각하는 인공지능에 의해서 감히 이렇게 생각을 한다고요. 지금은 현재 자연인은 악질도 굉장히 많다고요. 근데 우리가 지금 로봇이나 사이보그는 악당 사이보그를 많이 연상하는데, 아주 선량한 사이보그, 아주 선량한 로봇만 나올 수도 있어요. 인간보다 훨씬 더 천사 같은, 천사들의 사이보그 세계가 있을 수가 있다고요. 천사들 로봇이. 전혀 악성이 없는 그럼 왜 그게 진화상태가 아니냐. 현재 인간은 얼마나 악질이 많냐는 말이죠. 근데 어떻게 인간의 최종 이상적인 상태라고 볼 수 있겠느냐. 이래서 이제 그것도 진화의 일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 것 같아요.

 

저는 제가 개인적으로 동의하느냐 않느냐에 관계 없이 그런 상황이 도래하면, 저는 이제 기본적으로 당위라고 하는 개념을 가지고서 많은 사회를 분석하지만, 당위는 당위고 현실 세계와 당위적으로 현존하는 건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우리가 예를 들면, 군사 로봇이 없었으면 좋겠는데, 그건 어디까지나 당위고, 실제로 그거에서 득을 볼 사람은 계속 만들어 낼 거고, 우리가 예를 들어서 사람이 150, 200년 살면 뭐가 좋으냐고 제가 아무리 주장해도 시설이 많아지면 기술만 부흥해지면 계속 살것이고, 근데 그런 일이 현실적으로 일어날 거란 말이죠. 그런 상태를 놓고 보면 어떤 사람들은 진화라고도 얘기를 할 수 있죠.

 

그래서 그것도 계속 논란이 있을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반대편 의견을 완전히 굴복시킬만한 반론을 가지고 있을 순 없지 않겠냐라고 생각합니다.

 

▶정원섭 박사

, 박원자 선생님.

 

▲박원자

오늘 잘 들었습니다. 제 개인적인 작은 질문 하나 드려보겠습니다. 진흥로봇개발 로봇 촉진법 이걸 제가 잠시 훑어봤는데, 전체적인 기조는 로봇산업 진흥법인데, 진흥원 만드는 것도 있고 투자회사 만들고, 지원을 하고 이런 내용이 주가 되는데 거기에 로봇윤리위원장 공포를 하게 하고 거기에 정부가 또 모범이 되도록 노력을 한다라는 그런 내용이 있더군요.

 

그런데 예를 들어서 생명공학 관련 법이 만들어지는 것과 비교를 해보면 생명공학은 진작에 있었고, 그 이후에 생명공학이 미치는 사회적인, 윤리적인 안전 문제, 윤리 문제 이것 때문에 논란이 많이 되면서 안전에 대한 법률이 상당히 이렇게 아주 긴 논쟁을 거치면서 만들어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육성진흥법 따로 있고 윤리 안전 관련 법이 따로 있는 그런 세계로 만들어지고 그 과정에서 상당히 대중적인 논의가 되고, 이렇게 되는 것이 통례인데, 어쨌든 로봇관련 법이 미치는 어떤 사회적인, 인간과의 미치는 영향이 있는데 그거에 대한 논의라고 할까요. 크게 부딪힘이 일어남 없이 법은 또 어떤 이질적인, 상반된 그런 요구가 한꺼번에 담기는 법이 만들어져서 입법과정이 좀 궁금한 측면이 있습니다.

 

▷오준호 교수

그 당시에 제가 하고 있었기 때문에 간접적인 스토리는 대충 인지하고 있습니다. 로봇 기본법은 로봇 산업 육성과 로봇진흥원에서도 로봇펀드를 조성한다는 게 기본이고, 실제로 로봇은 아직은 크게 산업부에 구분돼 있고요. 실제로 이런 제품들은 KES 안전규격, 전기이해규격이라던가 오작동 규격이라던가 이런 굉장히 많은 일반 공산품 안전 규격을 따르고 있어요.

 

실제로 로봇이 특별한 기계로 구별되어 있지 않습니다. 엄밀하게 말하면, 아직은. 단순한 가전제품. 공장기계, 편리한 장치, 수많은 발명품, 이런 청소로봇 이런 걸로 구분되어 있기 때문에. 로봇 법이 말하는 이유는 그냥 로봇산업을 육성하자라는 촉진법에 해당하고요.

 

독특한 것은 로봇윤리위원회에 배포한다는 그 부분인데, 그건 시행이 안 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때 그걸 입안하셨던 분이 심학봉 과장인데, 그 분이 사실은 로봇과장으로서는 독특한 분이셨어요. 그 당시에 잘아시겠지만 과장이 1년 혹은 6개월 1년 반마다 바뀌는데, 굉장히 야심적으로 그걸 키우겠다. 왜냐하면 공무원들은 과장이 되면.. 그 중에서 가장 큰 실적이 법을 만드는 거랍니다.

 

우리가 보기에도 민망할 정도로 법 제정을 사실 그 분이 굉장히 많이 뛰었는데, 뛴 내용은 로봇 연구하는 사람들의 연구비를 충당하는데 노력을 한 게 아니라 로봇법을 위반하는데 거의 에너지를 다 쏟았어요. 1년 반동안.

 

결과적으로는 로봇 펀드도 조성이 안됐고요. 왜냐하면 투자에 대해서 아직은 수익이 불분명하기 때문에. 법적 근거만 있지. 로봇랜드도 추진했다가 결국은 좌절됐고, 딱하나 남은 것은 로봇진흥원이 대구로 가서 굉장히 힘들어진 상황입니다.

 

▶정원섭 박사

, 유환근 교수님 질문 받겠습니다.

 

▲유환근

제가 1976년에 한국에 도착을 했었는데, 그 때 이슈가 로봇이 인간을 지배할 것이다. 결론은 인간이 프로그램한 것 이상의 것을 스스로 판단해서 행동하는 로봇이 있느냐. 그당시에는 없다고 했는데, 질문은 인간이 프로그램 하지 않는 로봇이 나올 것인가. 백교수님께 질문은 가령 이제 심장판막 같은 것을 기계로 만들 수도 있고, 생물로 만들 수도 있는데, 돼지의 판막을 하나의 재료로 쓰는게 큰 문제가 되는 것인지요.

 

▷백종현 교수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프로그램 한 대 이상으로 하는 인공지능도, 로봇도 없습니다. 단지 프로그램의 의도대로 안 움직이는 경우는 많아요. 그건 벅(Bug)이라고 하죠. 에러라고 하는데요. 쉽게 말하면 실제로 문제가 되는 것이 뭐냐 하면, 우리가 이제.. 죄송합니다.

 

농담으로 하면 신이 인간을 창조했으니까, 신이 인간을 맘대로 할 수 있느냐똑같은 말로 어떤 사람이 프로그램을 잘 짰는데 그 프로그램이 그 사람 의도대로 움직이느냐그것은 별개의 문제가 될 수 있어요. 그건 순전히 벅 때문에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프로그램이 복잡해진다는 것은 프로그램이 비선형화된다는 뜻입니다. 굉장히 많은 요인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어떤 결과가 나오는데 그게 원인이 무엇인지 굉장히 찾기 어렵게 되어있습니다. 지금은.

 

왜냐하면 워낙 굉장히 많은 정보가 결합되기 때문에. 그렇게 비선형화되면 프로그램 짠 사람이 자기 프로그램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게 현실이에요. 지금 우리가 모든 만드는 문명사회의 문제가 우리가 만들어놓고 만든 사람이 자기가 만든 기계를 이해할 지식이 없는 겁니다.

 

그래서 윈도우도 보면, 맨날 갈아엎는데도 버전이 계속 나오고 늘 벅이 나오고 또 뻑하면 껐다 키라고, 그게 왜 그러냐면 에러가 부족될수록 껐다 키라는 거거든요. 간단한 프로그램임에도 불구하고. 제 표현으로 하면 지금 우리가 만들어놓은 소프트웨어들, 특히 complexity, 복잡도가, 크리에이터가 감당할 수 있는 복잡도를 넘어선 겁니다.

 

그래서 지금 앞으로 가지도 못하고 뒤로 가지도 못하는 상황이에요. 다시 말해서 은행, 뱅킹 시스템이 이상해도 그걸 갈아 엎으면 기존의 것이 다 망가지기 때문에 그냥 놔두는, 잠재적인 위험성, 그게 훨씬 지배적인 문제지. 로봇이 똑똑해져서 사람을 죽여야지 이런 문제는 절대로 없을 것입니다. 앞으로도 없을 것입니다. 인공지능의 실체는, 인공지능의 알고리즘이 굉장히 발달한 것처럼 보여도 본질적으로는 그것이 되는 이유도 하드웨어가 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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