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포스트휴먼학회

인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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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현대의 과학기술은 사회적 존재로서 인간의 삶 전반을 근본적으로 변혁하는 것을 넘어 이제 자연 생명체로서 ‘인간’ 개념 자체 의 변경까지를 종용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의사소통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는 정보통신기술은 전통적인 정보 및 지식 개념을 흔들고 있으며, 생명과학 기술은 생명의 탄생과 유지 및 종결 방식에 지속적으로 개입하면서 ‘생명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근본적 성찰을 재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노동을 기계적으로 대신하는 단순한 로봇을 넘어 이제 정보통신기술과 생명과학기술 그리고 인공지능기술 이 융합함으로써 등장한 사이보그는 우리로 하여금 새로운 인간상과 맞닥뜨리게 하고 있습니다. 미구에 자기산출 능력을 갖춘 유사인간 종(posthomo sapiens)까지 마주한다면 우리는 ‘인간다움’, ‘인간의 존엄성’, ‘인격’이라는 인간의 본질 규정을 재검 토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놓입니다.

바야흐로 과학기술과 더불어 도래하는 자연인, 로봇, 사이보그 그리고 또 다른 유사인간 종이 공존하는 포스트휴먼(posthuman) 사회를 앞에 두고, 우리는 과학기술의 진보가 인류 문명에 위협이 되는 대신에 더욱 더 휴머니즘(humanism)을 증진 발전시키 는 동력이 되도록 각 분야 전문가들의 지혜를 모으고자 합니다.

포스트휴먼 사회에서는 무엇보다도 기존의 도덕과 법률 체계만으로 해결하기 힘든 심각한 사회적(노동, 군사, 생명윤리 등등 의) 문제들이 발생할 것인 만큼, 어떤 규범이 새롭게 세워져야 할 것인지에 대한 사회적 공론화 과정이 절실히 요구됩니다.

이에 대해 본 학회는 인문학, 법학, 사회과학, 경영학 그리고 인공지능 및 정보통신, 생명공학과 뇌과학 등 유관한 분야 전문가 들이 함께 모여 한편으로는 철학적인 원론적 탐구를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현실적인 법률 체계를 모색하여 포스트휴먼 사회의 제반 사회문제에 대응하고자 합니다.

포스트휴먼 사회를 위한 우리의 공동 연구의 장은 기존 연구 성과의 단순한 공유를 넘어 긴밀한 학제적 공동 작업을 통해 21세 기 한국사회 과학기술의 바람직한 발전 방향을 설정하는 데에도 결정적 디딤돌이 될 것이며, 포스트휴먼 사회에 대해 우리 학 회가 기획하는 이론과 실무를 아우르는 학제적 담론은 이 분야 연구를 세계적으로 선도하고, 인류문화의 지속적 발전의 초석이 될 것입니다.

뜻 있는 많은 분들의 동참을 청합니다.

한국포스트휴먼학회 회장백종현